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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홍콩

홍콩 여행(2) : 센트럴 맛집 싱흥유엔(Sing Heung Yuen) : 홍콩 토마토라면 토스트 동윤영(밀크티) : 홍콩 가볼만한 곳

by #플라타너스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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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2) : 센트럴 맛집 싱흥유엔(Sing Heung Yuen) : 홍콩 토마토라면 토스트 동윤영(밀크티) : 홍콩 가볼만한 곳

 

 

 

 

홍콩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토마토라면집이 있습니다.

 

이미 유명하지만 가게이름은 싱흥유엔(勝香園) 입니다.

 

저흰 원래 맞은편에있는 카우키레스토랑이라는 중국 국수집에 가려고 해서 간건데 구글맵을 보니 그날 하필 문을 닫은거에요. 여기도 나름 유명한 국수집인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그 앞을보니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하나 있더라구요. 거기가 싱흥유엔이었고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 곳을 가게되었습니다.

 

토마토라면과 바삭하게구운 토스트, 그리고 동윤영이라는 밀크티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보통 라면에 토마토를? 하면서 이상한 맛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거 먹어보면 아주 놀랄꺼예요. 한국 라면에 토마토를 넣는 맛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토마토가 어떻게 라면면발과 조화가 그렇게 잘 될 수 있었는지 그 맛을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위치사진들, 을 간단히 적어볼게요.

 

 

싱흥유엔 토마토라면

주소 : 위치는 구글맵에 싱흥유엔 이라고 한글로 쳐도 바로 위치가 나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운영시간 : 9:00~17:00

 

 

 

토마토 라면을 먹기위해서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고있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원래는 같은 선상에서 함께 걸어다니지만, 가끔은 뒤로 살짝 떨어져서 아내의 뒷모습을 찍기도 합니다. 

 

 

 

가는 길목에서 한컷씩 찍어봅니다.

 

홍콩은 어디서나 사진이 아주 잘 나와요.

 

 

싱흥유엔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엄청 많이있습니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네요.

 

홍콩식 포장마차같은 그런느낌이었어요.

 

홍콩에서는 이런 야외 포장마차 느낌의 가게들을 다이파이동(Dai pai dong) 이라고 부른다고합니다.

 

자리가 부족하기때문에 한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합석해서 식사를 합니다.

 

한국정서와 좀 다르지만 또 그만의 매력이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같은 테이블에서 서로 가끔 눈 인사도하고 그럽니다..^^

 

저희도 조금 기다렸다가 착석했습니다.

 

주 메뉴가 라면류라 그런지 사람들이 먹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금방금방 자리가 생겼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앉아있으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영어로도 되어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와 아내는 토마토라면 한개씩, 토스트 한개와 밀크티 두잔을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어요. 메뉴가 면이고 토스트고 하니까 얼른 얼른 만들어지나봅니다.

 

 

사진 출처 : 다이노스 블로그

동윤영이라는 밀크티가 먼저 나왔는데 제가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다이노스님 감사합니다.

 

동윤영은 커피와 우유 홍차를 섞어서 만든 음료입니다. 연유 밀크티라고도 합니다.

 

커피맛이 그리 진하게 나는 편은 아니라 진한커피맛을 생각하고 주문하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커피는 들어있지만 결국은 밀크티니까요.

 

음..개인적으로는 유명한 만큼 맛이 아주아주 맛있다거나 그렇진 않았습니다. 그냥 시원하게 마실만 했어요.

 

홍콩의 다른 가게들의 밀크티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주문한 토마토라면이 나왔습니다.

 

원하는 분들은 토핑을 여러가지 넣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하면됩니다. 저흰 가장 기본을 주문했어요.

 

토마토가 덩어리째 들어있습니다. 국물에 으깨서 먹으면 됩니다.

 

면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라면면발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라면에 토마토를...라면에 토마토를... 하고 생각하면서 한 젓가락 딱 하는 순간! 

 

엇.

 

이게 무슨 맛이지? 하는 느낌이 옵니다.

 

면발이 아주 탱글탱글하고 조리가 아주 잘 되었습니다.

 

구불구불한 면에 국물이 딸려올라오면서 토마토의 향이 면과 함께 들어오는데 그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국물을 한입 먹어보면 토마토향이 올라오면서 달큰한 그 특유의 맛이 느껴집니다.

 

국물을 한숟갈.. 한숟갈...또 한숟갈.. 계속먹게되요. 나중에는 그릇째 들고 먹고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토마토가 일반 토마토를 넣는다긴보단 제 생각엔 약간 통조림 토마토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미 간이 되어있는 토마토를 사용하는것 같았어요.

 

이게 자극적인 맛이 아닌데도 은은한 그 토마토의 향이 중독성이 아주 강합니다. 지금도 포스팅을 하면서 먹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있어요. 

 

 

근데 토마토라면의 맛이 중독성이 강하면서도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토마토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드시지 않을거고, 라면면발과 함께 느껴지는 그 토마토의 식감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실거 같았습니다.

 

저는 토마토를 좋아해서 스파게티중에서도 토마토 스파게티를 좋아하기에 제게는 더할 나위없이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토마토 쥬스는 좋아하진 않습니다. 인공적인 케찹맛이 넘 강해요.)

 

저의 아내의 반응은 쏘쏘였습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이렇게까지 유명해서 사람들이 넘쳐날정도의 맛은 아니다? 정도로 요약되겠습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곳의 맛을 잊지못해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비슷한 토마토가 들어있는 라면을 찾아서 먹어봤는데 맛이 없었어요. 제 입은 신흥유엔의 토마토라면을 좋아하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찾아보면 비슷한 맛을 내는 식당이나 만드는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싱흥유엔을 기억하며 집에서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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